한국 남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오준성(한국거래소, 세계랭킹 31위)이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요코하마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오준성은 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세계랭킹 5위)에게 게임 점수 1-4로 패배했다.

결승에 진출하기까지 오준성은 이 대회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는 32강에서 오마르 아사르(이집트)를 3-0으로 제압했으며, 16강에서는 대표팀 선배 임종훈을 역시 3-0으로 완파했다.

특히 8강에서는 세계 11위 당치우(독일)를 풀게임 접전 끝에 4-3으로 꺾으며 처음으로 4강에 올라갔고, 준결승에서는 세계 24위 시노즈카 히로토(일본)를 4-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결승에서 오준성은 첫 게임을 우세하게 가져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이후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1게임에서 오준성은 11-7로 승리했지만, 2게임에서 하리모토에게 7-11로 패배하며 균형이 깨졌다. 3게임에서도 4-11로 패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4게임 또한 8-11로 패하며 최종적으로 1-4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경기는 오준성이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스 결승에 진출한 경기로, 챔피언스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 32명만 출전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오준성은 과거에 비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며 한국 탁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유명한 탁구 선수 오상은의 아들이며, 유소년 시절부터 국내 최정상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2023년에는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었고, 지난해 한국거래소로 이적한 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