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의혹으로 논란에 휘말리며 예정된 인터뷰 일정을 취소했다. 11일,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관계자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4일 예정된 하영의 인터뷰는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하영은 지난 7일 KBS2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이어진 의사 집안의 가족사를 소개하며 증조부가 일본에서 서양의학을 배우고 한국에서 병원을 개원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추정이 나왔고,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이 재조명되었다. 특히 안상호는 1916년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기록이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제기되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대정실업친목회를 친일 단체로 설명하고 있다.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하루 뒤 이를 정정하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11일 공식 입장에서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하였으며, 이에 대해 충분한 검증 없이 성급하게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하영은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며 관련하여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하영이 출연한 ‘옥탑방의 문제아들’ 323회 에피소드는 다시 보기가 중단되었고, 하영이 출연한 광고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되는 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하영은 2019년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하였으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모범형사2’, ‘이두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런 엿같은 사랑’에서 주인공 고은새 역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