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0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서부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인해 최소 132명이 사망하고 57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지진은 불의 고리로 알려진 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콜롬비아의 태평양 연안 지역인 초코주에서 발생하였으며, 진원 깊이는 약 110㎞였다.
이번 지진은 콜롬비아에서 21세기 들어 가장 강력한 규모로, 강진 발생 후 적어도 21회의 여진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즉시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지역에 군부대를 파견하여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진 발생 지점은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지역으로, 인구 약 4800명의 외진 지역이라 피해 상황 파악이 어려운 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사망자 중에서는 페레이라주에서 60명이 확인되었으며, 이 지역은 커피 생산지로 유명하다.
국토의 7개 공항이 운영 중단되었고, 5개 수도에서 적색경보가 발령되었다. 칼리 시장은 구조 작업 중 최소 188명이 실종상태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실종자 수는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지진은 콜롬비아 경제의 중요한 기반 중 하나인 커피 생산 중심지를 강타하였다.
이 지역은 과거 1999년에도 규모 6.2의 강진으로 1100명 이상의 인명 피해를 초래한 바 있다. 의료시설과 교육기관, 도로, 공항 등 많은 시설들이 손상되었고, 통신 인프라 또한 큰 피해를 본 상황이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콜롬비아에 1550만 달러(약 220억원)의 지원을 약속하며, 이웃 국가에서도 구조팀을 파견하고 지원 의사를 전하고 있다. 본 사건은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의 취임 후 발생한 첫 큰 시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신정부 출범 후 사흘 만에 이 재난을 맞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