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 의원이 12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았다. 송 후보는 부동산을 잘못 다루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확언하며 부동산 세금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송 후보는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의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1인 1가구 1주택,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해봐야 1조원 수준이라고 언급하고, 50조원의 추가 세수가 생기는데 왜 1조원에 목숨을 거느냐고 반문했다. 그 외에도 정부 추진 정책에 대해 장기보유특별공제의 한도 설정과 비거주자 배제 방침에 대해 비판하며, 직장이 있어 서울의 집을 두고 다른 지역에 있을 수 있는데 이렇게 세금을 매기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송 후보는 부동산 공급 확대를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공급을 늘려도 LTV(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같은 대출 지원이 없으면 실수요자는 집을 살 수 없다고 설명했다.송 후보는 경쟁 후보인 정청래 의원이 최근 핵심 지지층의 이탈을 지적한 것을 두고 완전히 돌팔이 의사 처방이라고 비판하며, 진단이 틀렸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 후보가 지난 10일 TV 토론에서 이재명 정부의 1호 국정과제를 제대로 답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당대표 후보가 국정 과제 발표회에 참석해 놓고 그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은 당정 간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정 후보가 언급한 내란 종식이라는 구호에 대해서도 송 후보는 조국혁신당의 1호 공약이라고 꼬집으며, 정 후보가 민주당의 핵심 지지 세력을 잃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송 후보는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렵지만 옳은 사람을 밀었다고 말하며, 정 후보의 공천 및 후원회장 역할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이와 같은 송 후보의 발언은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의 지지율 회복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