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12일 밤부터 본격적으로 관측된다. 2024년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유성우의 극대 시각은 13일 낮 12시로 계산되지만, 국내에서는 한낮에 해당해 극대 순간을 직접 관측할 수는 없다. 따라서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그리고 13일 밤부터 14일 새벽이 주요 관측 시간대이다.
특히 올해 관측 조건이 좋은 이유는 달빛의 방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유성우의 극대 시기와 달이 보이지 않는 합삭이 맞물리면서, 관측자는 희미한 유성을 볼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는 지난해 유성우가 떠오르는 시기에 밝은 달이 있어 관측 여건이 좋지 않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지구가 혜성 109P/스위프트-터틀의 궤도에 남긴 먼지와 부스러기를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작은 입자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해 타면서 밤하늘에 밝은 빛을 내는 현상이다.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 유성 수는 100개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주변 환경이 충분히 어두워야 하는 조건에서 가능한 수치로, 실제 관측 가능한 유성 수는 도심의 빛공해나 기상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다.관측 방법으로는 별도의 망원경이나 쌍안경이 필요 없으며, 도심 불빛에서 벗어나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곳에서 관측하는 것이 좋다.
NASA는 관측하기에 적합한 방향으로 북동쪽을 추천하며, 눈이 어둠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약 30분 정도 기다리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또한, 8월 중순에는 다른 천문현상도 예상되는데, 13일 새벽에는 지구 반대편에서 개기일식이 발생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볼 수 없으며, 달의 본그림자는 러시아 북부에서 시작해 여러 지역을 지나게 된다.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려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유럽과 북미, 북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는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2일 새벽에는 수성, 목성, 화성, 천왕성, 토성, 해왕성 등 6개 행성이 동시에 지평선 위에 나타나는 행성 퍼레이드도 예고되어 있다. 서울에서는 토성과 해왕성이 밤부터 떠 있고 이후 천왕성과 화성, 수성과 목성이 차례로 나타날 예정이다.
다만, 모든 행성을 맨눈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으며, 화성과 토성은 상대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천왕성과 해왕성은 쌍안경이나 망원경이 필요하다.이번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여러 천문현상이 어우러지면서 한여름 밤하늘이 올해의 대표적인 우주쇼로 떠오를 전망이다.
관측객들은 달빛이 없는 최적의 조건에서 유성우를 즐길 수 있어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