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인천고와 대결하며 45일 만에 공식 경기에 복귀했다. 이는 지난 6월 29일, 광주일고와의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에서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인한 징계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경기다.

배재고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처음에는 6개월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재심을 통해 이 징계가 1개월로 감경되었다. 이로 인해 45일 만에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경기 시작 전, 배재고 선수단은 관중석을 향해 90도 인사하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선수단은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목동구장에 도착했으나, 취재진의 주목을 받지 않기 위해 약 20분간 버스 안에서 대기한 후에야 하차하였다.

이장환 코치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도자와 선수들 모두 많이 반성하고 있으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한 달간의 징계 기간 동안 준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이날 배재고는 인천고와의 경기에서 5-8로 패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은 논란이 될 만한 응원 구호는 자제하며, 일반적인 응원만을 이어갔다. 관중석에서는 동문 및 학부모들, 일반 시민들이 배재고를 응원하며 어깨 펴!

와 같은 응원을 보냈다. 경기 전, 전광판에는 상대 조롱 OUT, 역사 조롱 OUT 등의 문구가 송출되었고, 배재고 관중석에는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라는 현수막이 설치되었다.

선수들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경기에 임했지만, 7회말 동점을 만들었을 때 응원이 절정에 달하는 등 팬들의 성원도 이어졌다.전반적으로 배재고 야구부의 복귀는 선수들과 지지자들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었으며, 이전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깊은 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발걸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