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인이 연루된 초국가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의 보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검거된 한국인 수가 462명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전체 수치인 356명을 초과한 수치이다.

특히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스캠 범죄조직이 베트남, 태국과 같은 인접국을 넘어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감금 피해가 발생했던 한국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5건에서 올해 14건으로 약 94% 감소했으나, 범죄 가담 혐의로 검거된 한국인은 4.6배 증가한 462명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캄보디아와 동남아 국가들에서의 집중 단속 이후 범죄 조직이 대규모에서 소규모 점조직으로 전환하고 더 넓은 지역으로 옮겨간 결과로 이해된다.동남아 지역에서의 범죄 단속 강화에 따라 범죄 조직들 역시 단속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거점을 탐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주요 도시와 국경 근처의 소도시로 숨어드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에서의 사례로는 최근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거쳐 카자흐스탄에 콜센터를 운영하던 한국인 스캠 조직원들이 검거된 사건이 있다. 이들은 금융감독원을 사칭하고 피해자들을 고립시키는 수법으로 약 6억 원의 피해를 입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이 초국가 범죄의 풍선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정부가 해당국 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범죄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지속 보고되고 있으며, 마약을 전달하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단속 및 예방 조치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범죄 조직이 전 세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각국의 공조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범죄 조직은 현지에서의 감시가 느슨한 지역을 선택하여 다시 범죄의 뿌리를 내리는 경향이 있어,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