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한국의 수입물가가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의 하락 영향으로 1.0% 감소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는 160.09로, 이전 달인 6월의 161.71보다 하락했다.

이번 하락은 6월에 4.2% 떨어진 이후 계속된 추세로, 2023년 1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3.9%), 1차 금속제품(-3.8%),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2%)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특히 원유의 수입 가격은 4.8%, 프로판가스는 25.2% 하락했다.환율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7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97.43원으로, 6월(1,527.3원)보다 2.0% 하락했다.

국제 유가 또한 배럴당 76.75달러로, 전월인 6월의 79.45달러보다 3.4% 낮아졌다.수출물가는 반면에 1.0% 상승하며 190.65를 기록했는데, 이는 반도체와 같은 기술 상품의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공산품 중에서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4.8% 상승했다.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0% 상승하며, 이는 반도체 수출 호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수출금액지수는 64.2% 상승하였다. 수입물량지수 또한 14.7% 상승하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기계 및 장비 등의 수출 증가가 기여했다.

또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18.17로, 전년 동월 대비 24.7% 상승하며 2007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가격(36.8%)이 수입가격(9.7%)보다 크게 올라, 우리나라의 대외 구매력이 개선되었음을 나타낸다.

이흥후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교역 조건이 개선된 이유로 반도체 가격 상승세와 함께 수출 품목의 가격과 물량 증가를 언급하며, 이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