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용산 어린이정원뿐 아니라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김 장관의 취임 1주년을 기념하여 이루어졌다.

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용산 어린이정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어린이정원이라고 하면 좁은 개념이고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며, 용산의 다양한 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산의 오염 문제와 미군과의 협의 문제를 극복하여 주택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법적 문제 해결과 함께 국회, 서울시, 용산구, 미군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서울시와의 최대한 협력을 통해 견해 차이를 좁히면서 주택 공급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하며, 서울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택 공급 정책이 멈춰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에 반대하고 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 또한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용산구청은 용산공원이 국가적 자산으로서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지며, 주택 공급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본래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오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서울시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그는 정부가 서울시와 견해가 달라도 갈 길을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향후 서울시와의 협의에서 접점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토부는 10월 중으로 7만3,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 지구 발표를 계획하고 있으며,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공공 주택 공급 비중을 높여 가겠다며, 민간 부문과의 균형을 고려한 주택 공급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