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에서 분권형 개헌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내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4일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이루어졌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87 체제는 수명을 다했으며, 정치적 권력의 집중이 악순환을 낳고 있다며 분권형 권력 구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그의 제안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개헌 추진과 관련하여 야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연임용 개헌과 독재 우려에 대해 현재 대한민국 조건에서 그런 이야기는 맞지 않으며, 헌법 개정을 위한 국회 정족수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개헌안이 통과되기 위해 필요한 정족수인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의 찬성을 받는 것이 어렵다고 강조하였다.앞서 이 대통령은 골프 회동에서 김 의원 외에도 주호영 및 박덕흠 의원과도 동석하여,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통합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러한 골프 회동의 비공식 내용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하였다.김태호 의원은 이번 대화가 여야 간의 의미 있는 소통이었다고 평가하며, 정치적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