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가 뇌출혈 투병 끝에 별세한 고(故) 안판석 감독을 추모했다. 김규리는 14일 자신의 SNS에 “고민하다가 남깁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긴 글을 남겼다.

그는 “안판석 감독님께서 우리 곁을 떠났다”며 고인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김규리는 “감독님께서 만들어주셨던 너무 사랑스러운 작품들, 그동안 시청자로서 감사드린다”며 생전에 그와의 인연을 되새겼다.

특히, 김규리는 2002년 방송된 MBC 드라마 ‘현정아 사랑해’에서 이현정 역할을 맡았고, 그 작품을 통해 안 감독과의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규리는 “그 작품 중 하나였던 ‘현정아 사랑해’의 현정이가 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추모 글을 작성하며 김규리는 고인의 가르침을 돌아보며 “감독님께서 알려주셨던 배우로 가는 길 위에서 당당히 걸을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존경합니다.

감독님 이제는 평온하세요”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안 감독은 지난 12일 오후 뇌출혈로 인해 세상을 떠났으며, 향년 64세였다.

고인은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에 엄수될 예정이다.

안판석 감독은 드라마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 여러 작품을 연출하며 한국 드라마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유작인 ENA 새 드라마 연애박사는 오는 10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