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마도식(본명 우상익)이 14일 오전 11시 7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2세이다.

마도식은 1944년 7월 4일(음력)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에는 충북代表 역도 선수로도 활동했다. 그는 1960년 영화 밤에 핀 해바라기(1965년 개봉)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입문하였다.

이후 가수 전영록이 주연을 맡아 큰 인기를 끈 영화 돌아이(1985)를 비롯하여 여러 영화에 조연 및 단역으로 잇달아 출연하였다. 특히 영화 악인의 계곡(1973년)에서는 중국인 역을 연기하며 강렬한 악역 캐릭터로 기억되고 있다.

1993년에는 마주행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각본을 쓰고,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잃어버린 욕망(1994년 개봉)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드러냈다. 마도식은 자신의 작품에서 주제가를 부르는 등 다재다능한 역량을 선보였다.

그는 2019년부터 건강 문제로 투병 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간간히 TV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2024년 한국영화배우협회 새 임원진이 발표될 당시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유족에 따르면 그는 평생 영화를 사랑하며 자신의 직업을 소중히 여겼으며, 연기란 이런 것이라는 강한 신념을 가진 분이었다고 밝혔다.

빈소는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203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5일 낮 12시 40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