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의 주요 간부들이 15일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을 맞아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단체로 참배했다. 이날 자민당의 스즈키 이치 간사장, 아리무라 하루코 총무회장, 니시무라 야스토시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의 참배 후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모여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날 오전 7시 경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했으며, 이로써 현직 방위상이 일본 패전일에 참배한 것은 2024년 기하라 미노루 당시 방위상 이후 2년 만이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작년에도 농림수산장관으로서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바 있다.
이번 참배는 현직 각료로서 7년 연속 이루어진 것으로, 특히 자민당 간부들의 단체 참배는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지휘 하에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라 불리는 공물 대금을 봉납했으나, 총리 본인은 참배를 하지 않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참배를 보류한 이유로 한국과 중국 등 인접국의 반발을 고려했을 것으로 분석된다.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A급 전범들도 합사되어 있어 일본 정치인들의 참배는 한국과 중국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들은 일본이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해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도 전몰자 묘역에서 헌화하는 일정을 가졌다.
이러한 참배는 일본 내에서 다양한 의견을 불러일으키며, 현재도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