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0시를 기해 직권면직 처리됐다. 산업부는 여 본부장이 경질된 구체적인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여 전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한 후, 이재명 정부에서 다시 같은 직위에 임명된 바 있다.여한구 전 본부장은 자격을 박탈당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경질 배경에 대한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실제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며,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허위 사실 유포 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여 전 본부장의 경질은 대미 통상 협상이 긴박한 상황에서 이루어져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이러한 조치가 대미 압박 국면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와 관련해 미국 측에서는 오해할 수밖에 없는 조치라고 지적하며, 통상교섭본부장 후임을 즉시 인선해 대미 협상에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여한구 전 본부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을 가진 경험이 있는 인사로, 농산물 등 비관세 장벽에 대한 협상을 총괄하였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여 전 본부장의 갑작스러운 경질 결정에 대한 우려와 함께 그 이유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