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1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20점차로 참패했다. 이날 경기는 제 2의 광복절을 기념하는 한일전으로, 한국은 일본에 68-88로 졌다.
이는 역사적으로 한국 남자농구가 일본에 맞붙은 경기에서의 최다 점수차 패배로 기록됐다.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이번 시즌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한국 남자대표팀은 지난 1962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17점 차 패배 기록을 뛰어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이날 경기에는 한국의 주요 선수들이 대거 결장했으며, 에이스 이현중은 미국프로농구(NBA) 미니캠프에 참가 중이며, 송교창과 최준용은 부상과 해외 리그 진출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KBL 최우수선수 이정현도 건강상의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다.
반면, 일본 대표팀은 NBA 소속의 하치무라 루이와 귀화 선수 조시 호킨슨, 그리고 가와무라 유키 등 최정예 선수들이 출전해 강력한 전력을 자랑했다. 경기 시작부터 한국 팀은 일본의 공격에 고전하며 0-11로 끌려가는 여유없는 출발을 보였다. 1쿼터 종료 시점은 15-18로 한국이 뒤졌지만, 2쿼터부터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전반이 끝나기 직전 한국은 27-46으로 크게 뒤처졌다.3쿼터에서 한국은 공격이 정체되고 수비 역시 허술해지며 점수차가 32점까지 벌어졌다. 4쿼터 들어 한국은 이우석과 강성욱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22-14로 역전하는 데는 실패하고 최종 마감 스코어는 68-88로 기록되었다.
한국에서는 이우석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렸고, 강성욱과 유기상이 각각 12점과 11점을 보탰다.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5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의 2차전을 갖고 패배에 대한 설욕을 노린다.
이번 평가전은 다가오는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및 다음 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중요한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패배로 요즘 한국 농구의 전반적인 성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결과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