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오는 15일 방송에서 성폭력 피해 신고 후 경찰의 불송치 결정을 받은 두 피해자의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방송은 복불복 게임 - 안산 주점 CCTV 속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20세의 채단비 씨가 겪은 비극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채단비 씨는 지난 2월 21일 새벽 119에 전화를 걸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했다. 그녀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안산의 한 주점에서 40대 사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상태였다.

그러나 경찰은 채단비 씨가 항거 불능 상태가 아니며, 성관계는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불송치 통보를 받은 지 단 3일 만에, 채단비 씨는 옥상 난간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방송에서는 채단비 씨 사건 외에도 중학교 시절 집단 성폭행 피해를 입었던 정연수(가명) 씨의 경우도 함께 다룬다. 정 씨 역시 성인이 되어 가해자들을 고소했으나 경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정 씨는 스스로 증거를 찾아 나선 결과, 검찰의 재수사가 이뤄져 가해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제작진은 이번 방송을 통해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과 그로 인해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배경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채단비 씨의 사건에 대해 제작진은 CCTV에 담긴 장면과 경찰 판단 사이의 간극을 추적하며, 성폭력 사건 수사의 현주소를 고발할 계획이다. 방송은 15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