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벽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 인근 해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8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대피했다. 지진은 현지시간 오전 6시경에 발생했으며, 여진으로 인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이번 지진으로 38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으며, 구조대는 매몰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도로가 차단되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강진 발생 후, 인도네시아 기상 당국은 한때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나 실제로 관측된 파도는 1m 미만으로, 경보는 이후 해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여전히 해수면 감시에 나서고 있다.
플로레스섬의 마우메레 지역에서는 많은 건물이 무너졌고, 주민들은 여러 곳으로 대피한 상태이다. 한 주민은 가족 13명이 집 안에 있었는데, 강한 충격에 모두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전했다.
지진의 진앙지는 엔데에서 북서쪽으로 약 68km 떨어진 해안으로, 진원의 깊이는 15km에 달한다.또한, 지진 발생 후 50여 차례의 여진이 관측되었으며, 규모는 3.6에서 6.2까지 다양하다.
플로레스섬 지역의 항구와 병원, 학교 등도 큰 피해를 입었으며, 전기가 끊긴 지역에서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2004년 수마트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9.1의 지진과 이후의 쓰나미로 약 17만명이 사망한 바 있으며, 플로레스섬에서는 1992년에도 규모 7.7의 지진 후 쓰나미가 발생해 약 2,500명이 사망했다.
현재 구조대는 여전히 잔해 속에서 생존자 수색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