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7세 이하(U-17) 여자 배구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국립 스타디움 파크 코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1-3으로 튀르키예에게 역전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한국은 조별리그에서 5연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뒤, 16강에서도 필리핀을 세트 점수 3-0으로 이기며 6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는 강력한 상대를 만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해 열린 16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여 이번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목표로 삼았던 8강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최종 목표인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리틀 김연경으로 불리는 손서연(선명여고)이 24점으로 팀의 주요 득점을 책임지며 활약했으나, 튀르키예의 강력한 블로킹에 고전했다. 한국의 팀 블로킹은 4개로, 튀르키예의 21개에 비해 현저히 부족했다.
한국은 빠른 공격을 시도했으나 범실이 33개에 달해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했다. 1세트를 먼저 따낸 한국은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으나 세트 막판 역전을 허용해 듀스 끝에 세트를 잃었고, 3세트 역시 막판에 강한 상대의 높이에 고전하여 22-25로 세트를 내주었다. 4세트에서는 튀르키예가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가며 한국은 결국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16일 오전 3시 태국과의 순위 결정전을 치르며,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17일 오전 2시에 진행되는 5·6위 결정전에 진출하게 되고, 패할 경우 16일 오후 11시에 7·8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