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의 친일파 후손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소재원 작가가 이에 대한 반발과 함께 독립운동가 후손을 적극적으로 캐스팅하겠다고 밝혔다. 소재원 작가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립운동하면 3대가 흥한다는 변화 앞장이라며, 친일파 후손과는 반드시 차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 작가는 하영의 증조부가 친일 행적을 가지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강하게 반응하며, 자신의 작품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나라와 사회가 독립투사의 자손들을 빛나게 해 줄 수 없다면, 나의 미천한 글이라도 그분들을 빛나게 해 드려야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7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자신의 증조부가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시작되었다. 방송 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근대 의사 안상호라는 주장과 함께 일제강점기 행적이 언급되었다.
기록에 따르면, 안상호는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되었다.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친일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하루 뒤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의 실재를 인정하며 기존 입장을 일부 수정하였다.
소속사는 배우 하영이 논란으로 인해 마음이 무거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소 작가는 하영의 증조부 논란을 언급하며, 당신의 세 치 혀가 얼마나 귀하디귀한 희생과 억울하고 원통한 역사를 보잘것없게 만들었는지를 꼭 두 눈과 귀로 확인하시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과거 일제강점기 하영의 조부인 안부호 교수가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근무한 사실을 언급하며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소록도는 일제강점기 한센병 환자들을 강제 격리했던 장소로, 인권 침해 사례가 국가인권위원회 등의 자료를 통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 교수의 구체적인 근무 시기나 업무가 인권 침해와 관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