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전북현대 감독이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한 후 팬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북 팬들이 여기에 오셨는데 승리를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전반 9분과 14분에 성예건과 김종우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10분 갈레고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한 전북은 최우진과 박지수의 득점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역전하지 못했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무승(1무 2패)이라는 부진에 빠지게 됐다.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 정정용 나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분노를 표현했다.

정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일주일 동안 잘 준비했으나 초반 실점으로 인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없었다고 평가하며 선수들에게 열정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전북은 22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정 감독은 다음 주에는 홈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절대 지면 안 된다.

이길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팀의 문제점으로 후방 빌드업에서 발생하는 수비 실수를 지적하며 이런 실점이 발생하면 수비가 불안해진다고 설명했다.

정정용 감독은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팬들에게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전북은 이 날 경기 이후 승점 34로 4위에 머물러 있으며, 다음 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