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심용환이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파 논란에 관련해 8월 11일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장문의 글을 삭제했다. 심용환은 해당 글에서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에 대해 명확한 친일 부역 행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특정 단체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친일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심용환은 고종 독살설에 대해 당시 풍문에 불과하다며 역사학계에서 특정 사건이 사실로 간주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냉정히 말해 10년간 일본에 아무런 저항 없이 지낸 고종을 일본이 독살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심용환은 하영의 가족사가 불편한 진실을 동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celebrity가 가족사를 자랑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일반적인 사람들의 행동을 지적했다.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은 그가 방송에서 과거를 자랑한 이후였다.

안상호는 조선 후기의 의사로 일제강점기 동안의 친일 행적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으며,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그의 이름이 올라있다는 기록이 친일 논란의 주된 근거로 인용되었다.이에 대해 하영 소속사 측은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보였으나, 나중에 증조부 안상호가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올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하며 입장을 번복했다.

하영은 이와 관련해 가족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로 지나치게 잘못된 자랑을 해왔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한편, 심용환은 자신의 글 삭제에 대해 논란이 커진 부분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더욱 확실하게 역사적 진보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역사적 사실을 다룰 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