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8·17 정기전당회를 앞둔 상황에서 호남과 수도권 경선을 석권하며 당대표 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김 후보는 16일 진행된 호남 권역 경선에서 57.5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정청래 후보를 24.89%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김 후보와 정 후보 간 누적 득표율 차이는 14.07% 포인트로 확대되었다.민주당은 이날 경기도 수원과 고양에서 각각 순회 경선 합동 연설회를 개최하고, 그 후 서울·경기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호남을 포함해 강원·경북·제주·인천·울산·충남·충북·전남광주·전북·경기·서울 등 11개 권역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총 누적 투표 수는 38만3373표로 집계되었다.정청래 후보는 대구·부산·경남·대전·세종 등 5개 권역에서 승리했으며, 총 투표 수는 31만8806표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전체 권리당원의 약 3분의 1이 밀집한 서울과 경기 지역의 높은 투표율은 정 후보에게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이번 전당대회의 투표 방식은 권리당원 및 대의원 투표에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30%의 비율로 합산하여 최종 당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국민 여론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5일 사이에 실시되었으며, 이는 최종 결과에 30%가 반영되기 때문에 마지막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전당대회에서 국민여론조사 응답자 1명의 표는 권리당원 약 80명의 표와 동등한 효과를 가지는 만큼, 김 후보의 응답자가 많으면 더욱 유리한 상황이 예상된다.
그러나 한 후보 측 관계자는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기존 판세를 크게 뒤흔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적극적인 지지층만이 응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였다.마지막으로, 송영길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며 지지층의 표심이 최종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 후보는 강력한 대세론을 바탕으로 당대표 자리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가운데, 정 후보의 막판 반격 여부가 주목된다. 최종 선출은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