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8일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청와대는 정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후속 인사가 이뤄질 때까지 맡은 바 역할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정 장관이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음을 인정한 것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곧 그의 면직안을 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정 장관은 그동안 국회와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해왔다.

지난 10월 26일 국회에서 그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발언을 하며 사퇴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청와대는 당시 그의 사의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었다.

후에 정 장관은 건강상 이유로 면직 요청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정 장관은 지난달 2일 공소청과 중수청의 출범으로 검찰개혁의 95%가 완료되었다고 언급하며,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그는 또한 민주당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법안 통과 과정에서 강성 지지층의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여권에서는 주무부처의 장관이 보완수사권 이슈에 대해 무력감을 느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정 장관은 국회에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언급하며, 최근 몇 달 동안 심각한 수면 장애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건강 문제는 그의 사의 표명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정 장관이 국민의 요구에 따라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평가하며, 향후 개각 일정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