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18일 MBC 100분 토론 프로그램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공개적으로 권유했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께 공개 건의하고 싶다며 민주당 전당대회도 끝났으니 이제 당을 탈당하시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통합을 국정 제1의 목표로 내걸고 진정으로 모두의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면, 이제 한 정당의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울타리에서 벗어나셔야 한다며 초당적 입장에서 국정 운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여당과 야당의 정치적 대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여당은 대통령과의 거리가 누가 더 가까운지를 경쟁하고, 야당은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극단적인 반대 입장에서 각을 세우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또한, 그는 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제안하며 대통령을 가장 심하게 비판하는 인사들 이야기부터 먼저 들으시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위원장의 발언에 강한 반발을 표명했다.
박 의원은 자다가 봉창을 때리신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 위원장의 주장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민주국가이고 민주주의는 정당 정치라며 정당 후보로 당선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대통령께 하실 말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회의장도 아니고 탈당할 아무런 사유도 없다며 이 위원장에게 발언 취소를 요구했다.이석연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지낸 보수 성향의 원로 법조인으로,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의 캠프에 합류한 후 지난해 9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청와대는 이날 국민통합 과제를 강조하는 새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으며, 첫 방송에서는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 간의 애로사항을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