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외교장관이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만난 이후 약 11개월 만에 이루어졌다.
조 장관은 회담에서 한중관계 복원의 성과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 안정이 한중 공동의 이익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국과의 협력을 기대했다.
왕 외교부장은 한반도의 제일 중요한 이웃나라로서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한국과 북한 두 나라가 점차적으로 평화와 공존의 기회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의 지속적인 안정과 발전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한반도 정세와 당사국 간 대화를 주제로 하였으며, 이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 다자 논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중국 측에 건설적인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 부장은 20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하며, 북한 대화와 관련한 중국의 지지 및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회의에 앞서 조 장관은 주룽지 전 중국 총리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표했으며, 양국 간의 지속적인 관계 개선을 위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4년이 한중 수교 35주년이 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양국 관계의 전면적 복원과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되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및 비핵화 논의에 대한 인식 차이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지적되었다. 중국은 최근 북한의 핵 보유를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북한은 비핵화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향후 논의의 방향이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왕 외교부장은 이번 방한 일정 후 인도네시아로 이동하여 포괄적 전략 대화 메커니즘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