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9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위해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한중 양자관계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왕 부장은 한반도의 제일 중요한 이웃 국가로서 중국 측은 응당 해야 할 노력을 하겠다며 한국과 북한이 평화와 공존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만남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하여 중국의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긍정적인 기조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는 한중 공동의 이익에 기반해 중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언급하며, 한중 관계 복원의 성과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1월과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의 잇따른 상호 방문을 언급하며 한중 관계의 전면적인 복원 흐름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진행된 회담 이후 약 11개월 만의 만남으로,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양국 장관은 약 90분 간의 회담 후 만찬을 진행하며 대화를 이어갔고, 특히 왕 부장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도 예정되어 있어 중국의 입장과 의도가 더욱 선명히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왕 부장은 한중 관계가 양국 정상이 제시한 방향에 따라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발전하고 있다며, 전략적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중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하게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내년 한중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선전 APEC 계기 고위급 교류를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번 회담은 한국과 중국 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