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휘향이 8월 22일 방송되는 MBN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치매 환자 역할을 맡은 영화 ‘가족 여행’에서의 경험을 공개했다. 이휘향은 2년 3개월 만에 방송 출연을 하며 새하얀 백발의 모습을 선보였고, 이는 그의 천연 머리색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영화 ‘가족 여행’은 치매에 걸린 순임의 생일을 맞아 다섯 가족이 즉흥적으로 부산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휘향은 치매를 앓는 순임 역을 맡아 기존의 강렬한 이미지를 벗고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그는 “나에게 화려하게 덧칠되었던 것을 다 벗겨버리고 자연스럽고 원초적인 이휘향으로 연기했을 때 누군가에게 기여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면 ‘이게 마지막이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한번 해보자’고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이휘향은 촬영을 준비하기 위해 한 달 동안 부산에 머물며 치매 요양원과 치매 환자들이 다니는 노래 교실 등을 찾아 실제 환자들의 일상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그는 “촬영할 때 기저귀를 차고 했다. 촬영팀도 몰랐다”라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었다.

그는 연기를 그만두려고 했던 시기를 회상하며, 약 5~6년 전부터 악역을 반복적으로 맡는 것에 대한 정신적, 육체적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없는 화를 계속 내 안에서 만들어내야 하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동시에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을 소화해 냈을 때 오는 희열은 어디에 비할 수가 없다”는 점에서 연기에 대한 사랑을 다시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휘향은 “나는 배우를 해야 해”라는 을 내리고 다시 연기에 몰두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오는 22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