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용산공원 주택 공급 문제를 논의한 가운데, 양측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정부는 용산공원 일부를 청년층을 위한 주택 용지로 활용하려는 반면, 서울시는 도심 녹지 보존을 강조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정부는 300만㎡ 규모의 용산공원 일부를 주택용지로 변경하여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용산공원 내 어린이정원 부지가 주택 공급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으나, 정부는 용산공원 전체를 검토 대상으로 하고 있다.

김윤덕 장관은 어린이정원에 국한되지 않고 용산공원 전체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와 관련하여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공원을 훼손하는 어떤 계획에도 반대한다고 밝혔으며,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용산공원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도심 녹지라고 강조하며, 정부가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강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서울시는 또한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의 주택 공급 물량에 대해 정부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1·29 대책을 통해 1만 가구 공급 목표를 설정했으나, 서울시는 6천 가구에서 2천 가구를 늘려 최대 8천 가구까지만 건설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이번 회동에서 양측이 얼마나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 시장은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용산공원에 대한 향후 개발 방향은 서울의 주거 문제 해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