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신도들의 국민의힘 당원 집단 가입 논란과 관련해 20일 공식 사과했다. 이 사과는 이만희(95) 총회장이 보석 심문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것으로, 신천지는 신도 5만여 명 이상이 국민의힘에 강제 가입한 의혹에 직면하고 있다.
신천지 총회 총무대행인 임정환은 오후 2시 신천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 교회 교인들의 국민의힘 정당 가입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정치적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신천지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안을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언급하며, 향후 정치권과의 일절 연계를 차단하고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준수하며 오직 종교 단체 본연의 사명과 순수한 신앙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신천지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민의힘 대선 및 총선 경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약 5만6472명의 신도를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킨 혐의로 이만희 총회장 등이 구속 기소된 배경에서 비롯됐다. 이 총회장은 지난 6월 24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당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였고, 법원은 오는 21일 보석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천지의 이번 사과는 사회적 논란을 야기한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는 한편, 향후 정치적 연루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중요한 선언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