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동조합이 2018년 이후 8년 만에 계열사별 개별교섭을 종료하고, 네이버 본사가 참여하는 전 계열사 통합교섭을 공식 요구했다. 이들은 20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 1784에서 열린 2026년 통합교섭 킥오프 행사에서 통합교섭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5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근무환경과 안전·보건 제도 개선을 포함하여 복지 확대, 전사 통합 경영 프로세스 개선 등 다양한 요구를 내놓았다. 이들은 최근 1년 동안 16개 계열사에서 150차례 교섭이 진행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처우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한미나 네이버지회 부지회장은 계열사 간 처우 격차가 커진 것은 모기업인 네이버가 핵심 근로조건을 결정하기 때문이다라며 개별교섭의 비효율을 비판했다.특히, 네이버제트의 연봉 동결 문제도 제기되었다.

노조에 따르면 네이버제트는 임금 인상률 0%를 제시하며 교섭이 결렬되었고,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88.6%, 찬성률 98%로 쟁의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오세윤 네이버 지회장은 경영진의 임금 강요에 대해 반발하며, 본사가 책임 있는 소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통합교섭을 위한 요구 공문을 네이버 본사에 발송하며, 사측의 응답이 없을 경우 9월 9일을 제트 행동의 날로 정해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이는 파업을 포함한 다양한 행동을 뜻하며, IT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사 간 대립이 격화될 경우 네이버의 주요 신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AI 팩토리 등 대규모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능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노조는 회사 측에 통합교섭 수용을 촉구하고, 거부할 경우 행동과 법적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