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배우가 20일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 열린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 스탠리 역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송일국은 이번 연극을 통해 관객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익숙한 이미지를 잊게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스탠리는 제가 가진 이미지와 너무 다른 인물이다.

인물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탠리는 음주와 도박을 일삼는 거칠고 난폭한 사내로, 송일국이 연기해온 캐릭터와는 상반된 양상을 가진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대표작으로, 1947년에 초연된 후 1951년 비비안 리와 말론 브란도가 주연한 영화로도 유명하다. 이야기는 쇠락한 미국 남부의 블랑쉬가 동생 스텔라와 그의 남편 스탠리가 사는 뉴올리언스로 건너가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다.

송일국은 블랑쉬의 몰락 과정을 그리고, 왜 스탠리가 폭력을 통해 블랑쉬를 무너뜨리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나의 숙제라고 언급했다.연출을 맡은 조금희는 이번 공연이 통상 블랑쉬에 초점을 맞추던 전통에서 벗어나 스탠리의 잔혹함과 폭력성에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탠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파격적인 접근으로, 송일국에게 많은 요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블랑쉬 역에는 송선미가, 스텔라 역에는 사강이, 미치 역에는 김주희가 합류하며, 송선미는 블랑쉬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히 드러냈다.

사강은 연극 무대에 처음 서는 소감으로 신인 같은 마음으로 많이 배우고 있다며 작품의 가족과 사랑, 현실에 대한 이야기의 재미를 강조했다.이번 공연은 스탠리라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사회적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송일국은 폭력이 미화되어서는 안된다며 스탠리의 현실적인 면모를 잘 부각하겠다고 다짐했다. 연극은 표현주의 기법을 차용해 감정선을 표현하고, 블랑쉬와 스탠리의 심리를 심층적으로 드러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