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0일 하루 만에 10% 넘게 급등하며 저항선인 7만 달러를 넘어서 7만1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원화로 약 9800만 원대에 해당하며, 6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급등의 주요 원인은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한 점으로, 이로 인해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미국 재무부는 19일(현지시간)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확대 대상은 10∼20년물과 20∼30년물 구간이다. 이 조치는 오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정책 발표 이후 3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9bp 하락하며 5.2% 안팎까지 떨어졌다.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규제 체계의 명확성을 요구하는 클래러티법의 의회 통과를 촉구한 점도 비트코인 급등에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이러한 규제 완화의 기대는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은 이날 17% 넘게 상승하며 2,250달러에 거래 중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5시1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91% 상승한 7만1200달러에 거래되었으며, 빗썸 거래소에서는 7.84% 오른 9823만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한 11억40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도 대규모로 청산되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 중 비트코인 청산액은 6억7764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의 급등이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디크립트는 비트코인이 저항선인 7만284달러를 넘어서면 7만324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태는 비트코인이 미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 정책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향후 시장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