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20일 국민의힘 집단 가입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를 발표하였다. 신천지는 최근 교인들의 국민의힘 정당 가입으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고 인정하며,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발표는 오후 2시에 이루어졌으며, 임정환 신천지 총회 총무대행과 전국 12지파장들이 배석하였다.이번 사과는 신천지가 그동안 부인해왔던 국민의힘 집단 가입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나, 신천지 측은 조직적인 집단 가입을 인정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신천지는 정치권과의 연계를 차단하고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였다. 임정환 총무는 이번 사안을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하였다.
신천지는 그동안 국민의힘에 집단가입한 신도가 5만 여명에 이른다는 보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해왔고, 최근에는 검사팀에 의해 집단가입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합수본에 따르면, 신천지 성도들이 집단적으로 국민의힘에 가입한 시기는 여러 차례로 나뉘며, 2021년 7월부터 9월 사이에는 6,482명,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월 사이에는 3만 5073명이 가입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신천지의 집단 가입 의혹은 이만희 총회장의 구속 및 보석 심문과 관련이 깊다. 이 총회장은 현재 구속 수감 중이며, 그의 보석 심문이 예정된 가운데 이번 사과로 예상되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총회장은 구속 적부 심사에서 법원이 구속을 취소할 이유가 없다며 기각한 바 있다.신천지 측은 기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지 않았으며, 향후 정책적 방향과 관련된 추가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
신천지의 사과와 함께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향후 이 교단의 운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