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6월 말 기준으로 0.56%로 집계되며 두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는 전월 말 0.67%와 비교하여 0.1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발표했다.이번 연체율 하락은 주로 분기 말을 맞아 은행들이 연체채권 정리에 적극 나선 덕분으로 분석된다. 6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 6000억원으로, 전월의 3조 3000억원에 비해 7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5조 3000억원으로 전월의 1조 5000억원 대비 3조 8000억원 증가했다.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6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의 0.84%보다 0.16%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인 지난해 6월 0.60%와 비교하면 0.08%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의 0.27%에서 0.05%포인트 감소하였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82%로 전월의 1.00%에서 떨어졌다.가계대출 연체율 또한 0.40%로 전월의 0.45%에 비해 0.05%포인트 하락하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0.28%로 0.03%포인트 줄었다.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77%로 전월의 0.90%보다 0.13%포인트 감소했다.금감원은 이번 연체율 하락이 은행권의 분기 말 연체채권 상·매각 확대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 및 중동 상황의 장기화 등으로 인해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강조하며, 향후 연체율의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부실채권의 상·매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