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조연맹 위원장을 지명했다. 권 위원장은 1991년생으로 한국노총에서 활동하며,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 및 서울시의원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김민석 대표는 전용기 의원과 함께 권미경 위원장을 지명하며 청년과 노동계 몫의 인사로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발표한 즉시 친청계 최고위원인 최민희, 한민수, 이성윤 등은 사전 협의 없이 지명자 명단이 공개되었다며 공개 반발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당헌 26조에 따르면 지명직 최고위원은 최고위 의결 사안이라며 최소한의 협의도 없이 발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지명은 김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최고위원 인선으로, 친청계는 지명자의 발표 방식이 당헌 절차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최고위원 인선 방식에 대해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을 경선으로 선출하겠다는 공약을 한 바 있어 공약 파기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김민석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이 당대표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명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최민희 최고위원은 이제라도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감시하겠다며 향후 지명직 최고위원의 선출 방식에 대한 약속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명된 권미경 위원장과 전용기 의원의 최종 인선은 이후 당무위원회의 인준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지명과 관련해 당내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민석 대표의 리더십 안정성과 당내 정치적 현실이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