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 장애인 유튜버 박위(39)가 KTX 승강장에서 휠체어로 하차하던 중 낙상사고를 당했다. 박위는 14일 오후 12시 6분쯤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당시 KTX를 이용해 강연을 가기 위해 이동 중이었으며, 경사로를 내려오던 중 공익근무요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려 넘어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사고가 발생하던 순간, 박위는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눈앞에 발이 보이더라”며 “발이 보이는 순간 휠체어 바퀴가 그 발에 걸렸고 몸이 튕겨져서 바닥에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며, 당시 편의시설의 미흡함과 장애인의 안전 사각지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사고 직후 마주친 강연 관계자들은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으며, 박위는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하며 그 순간이 아찔했던 상황임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쇄골뼈 밑으로 점점 감각이 없고, 특히 하체 쪽으로는 거의 감각이 없어 가장 무서운 건 감각이 없어서 골절이나 금이 가도 모른다는 것”이라며 사고의 심각성을 전했다.박위는 사고 후 병원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제가 팔을 뻗지 않았다면 머리로 떨어졌을 수도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의 안전 개선 필요성을 피력했다.사고를 유발한 공익근무요원에 대한 박위의 감정은 복잡했다.
그는 “그분은 물론 저에게 공손하게 죄송하다고 하셨지만,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 의도는 없었겠지만 발을 경사로 위에 올려놓은 것 자체가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장애인을 위한 안전 교육의 필요성도 덧붙였다.박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장애인 이동 편의성 및 안전 문제가 더욱 주목받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장애인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