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국민의힘 당원 집단 가입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영상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사과는 신천지 측이 이전에 집단 가입을 부인해온 것과는 대조적인 태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임정환 신천지 총회 총무대행은 사과문에서 교인들의 국민의힘 정당 가입이 사회적 걱정을 초래했다며 중대한 책임을 느끼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정치권과의 일체 연계를 차단하고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천지 측의 공식 사과는 이만희 총회장의 보석 심문이 예정된 시점에서 발표되었다. 법원에서는 이 총회장이 구속 이후 보석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이번 사과문에는 조직적인 집단 가입을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고, 신천지는 여전히 혐의를 거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증거인멸 우려가 존재한다.합수본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의 국민의힘 집단 가입자는 약 5만 647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들 가입자는 2021년 7월부터 2024년 1월까지의 여러 정치적 일정에 맞춰 분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1년 7월부터 9월까지는 윤석열 후보가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며 신천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집단 가입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 측의 사과 발표는 이단 종교단체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중립을 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과거의 집단 가입 관여 사실에 대한 인정이 없으므로 이와 관련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