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 씨의 실종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이 어제 오후 긴급체포됐다. 이 경찰관은 지난 7월에도 또 다른 실종 사건을 유사한 방식으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장미란 씨는 지난 5월 제주 한림항 근처에서 실종되었으며, 사건 이후 대대적인 재수색 작업이 진행되었다. 수색 작업은 경찰관들이 해안가와 바닷속까지 포함하여 주변 지역을 철저히 살피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장 씨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포착된 한림항과 주변 지역에서도 그녀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경장은 사건을 접수한 지 몇 시간 만에 허위로 사건을 종결하며, 결과적으로 수색의 골든타임을 놓쳤다.

해당 경찰관은 가족들에게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이유로 사건을 종결지었다고 전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 간의 통화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장미란 씨의 아버지는 맨 처음에 거짓말했던 게 가장 아쉽다며 실종 사건에 대한 애통한 마음을 표현했다.

경찰은 이 경장이 지난 7월 남성 실종 사건도 비슷하게 처리한 사실을 확인하고, 어제 오후 긴급체포하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경장은 실종된 남성과 연락한 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에게 남성이 무사하다는 거짓말을 한 뒤 사건을 종결지었다.

이와 같은 허위 종결 정황은 남성의 가족들이 지난 21일 재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경찰은 이후 늦게 수색 작업을 개시하였으며, 실종 51일 만에 제주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의 사건은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의 여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히며, 유사한 사례가 더 있는지 1년치 사건을 전수 조사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