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32세)와 백하나(26세) 조가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를 2대 0으로 제압하며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우승은 한국 여자 복식 조가 최초로 1995년 스위스 로잔 대회 이후 31년 만에 획득한 금메달로, 한국 여자 복식의 역대 두 번째 우승 기록이기도 하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결승전에서 첫 게임에서 시작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내리 5점을 따내었고, 단 한 번의 동점 허용 없이 21-15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4-4 상황에서 연속 3득점에 성공하여 주도권을 계속 유지했고, 결국 21-15로 두 번째 게임도 승리하며 최종 점수를 매겼다.

이소희는 강력한 후위 공격과 활발한 수비, 반면 백하나는 안정적인 네트 플레이로 상대의 흐름을 끊어내며 경기를 압도했다. 중국 조의 강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한국 조는 협력하여 경기를 막아내며 상대를 압박하였다.

두 선수는 이번 결승전에서 무려 67회의 랠리 끝에 포인트를 따내는 집중력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이소희는 과거 2014년과 2021년에 신승찬 선수와 함께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함으로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가지 색깔 메달을 모두 수집하게 되었다.

또한, 이소희-백하나 조는 올해 열린 국제대회에서 류성수-탄닝 조에 다섯 차례 맞붙어 모두 패배했으나, 이번 결승전에서 거둔 승리는 그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이번 우승으로 인해 이소희-백하나 조는 최근 4연패의 사슬을 끊은 기쁨을 맛보았다.

두 선수는 2023년부터 호흡을 맞추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 인해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 부문에서는 31년간의 기다림이 마무리되었으며, 이는 한국 배드민턴의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로 남을 것이다.

이제 한국 대표팀은 여자 단식 부문에서 세계 최강 부문에 있는 안세영(삼성생명)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