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3년 9월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최소 90조 원에서 최대 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의결했다. 이번 주주환원 규모는 역대 국내 기업 중 가장 대규모로, SK하이닉스의 40조 원에 비해 3배 가까운 금액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3분기 현금배당으로 약 30조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이전 2분기 현금배당의 12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주주들에게 공격적인 환원을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나머지 환원 방식에 대해서는 내년 1월 확정할 예정이며, 주주들에게 돌려줄 금액의 구체적인 비율 및 방식은 다음 이사회에서 결정된다.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발생하는 잉여 현금 흐름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올해 예상 주주환원 규모가 90조 원에서 110조 원으로 집계되면서, 삼성전자는 이제까지 최대규모였던 2020년의 20조 3000억 원에 비해 약 5배에 달하는 금액을 주주에게 환원할 예정이다.이번 결정은 삼성전자 주주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이나, 시장에서는 KB증권이 제시한 최대 200조 원이라는 예상치에 비해 낮은 수준이어서 일각에서는 실망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21일 정규장에서 3.87% 오른 28만 1500원에 마감했으나, 발표 후 넥스트 애프터마켓에서 5.5% 하락하기도 했다.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 확대는 주유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관련 금융 기관의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되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2조 5500억 원, 4500억 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한편, 삼성전자는 임직원 보상을 위해 약 15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결정해 주주가치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주주환원과 자사주 매입은 전체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이해되고 있다.결국 삼성전자의 고강도 주주환원 계획은 기업의 성과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한편, 향후 주식 가치의 재평가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