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4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공동으로 진행되었으며,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회의에서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인의 이동권과 노동권 보장을 위한 조례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이라는 서울시의회 민주당의 약속을 환영하며, 기존의 지하철 시위를 중단하고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장애가 차별이 되지 않는 사회, 모두가 존엄을 누릴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결의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이번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과 서울특별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하였다. 개정안은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권리 문제로 명확히 하고, 모든 서울 버스를 저상버스로 운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서울의 저상버스 비율은 79.4%이며, 이들 조례안은 장애인 통행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전장연은 2021년 12월 3일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서 총 73차례의 시위를 벌여 왔으며, 이번 결정은 그간의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이들은 지하철 시위를 중단하더라도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버스 탑승 시위는 계속할 예정이다.이번 변화는 서울시의회의 민주당이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조례안 통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시의회는 장애인 탈시설과 관련한 추가 조례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