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프리덤 250 그랑프리로 알려진 인디카 자동차 경주가 열렸다. 이 대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개최한 이종격투기(UFC) 대회와 초대형 불꽃놀이 축제에 이어 건국 250주년 기념을 위한 주요 이벤트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날 경주는 시속 200마일(약 320㎞)에 달하는 속도로 달리는 경주용 차들로 진행되었으며, 출발 신호는 트럼프 대통령이 녹색 깃발을 흔들며 시작했다. 경주는 링컨기념관 앞의 리플렉팅풀에서 출발하여 국립미술관과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등을 통과하는 코스에서 진행되었고, 총 147바퀴를 도는 거리인 250마일(약 402㎞)에 해당하는 루프였다.

이번 대회를 위해 약 30만 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았으며, 경주에 따라 200개의 맨홀 뚜껑이 용접되어 고속 주행 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졌다. 경주에는 카타르 정부가 선물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과 미군의 B-2 스텔스 폭격기 등의 축하 비행도 포함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차 더 비스트를 타고 서킷을 한 바퀴 돌며 명예 주행을 실시하였고, 그의 가족과 국방 및 교육 부처 장관, 고위 보좌관 등이 함께 참석하여 경기를 관람하였다. 대회 참가자는 미국인 선수 카일 커크우드가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이번 대회에서 발생한 사고는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이벤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과시 및 정치적 의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제기되었다. AP통신은 행사 비용이 3500만 달러(약 280억 원)에 달하며, 여러 대기업이 후원자로 참여했다고 보도하였다.

이러한 대규모 이벤트는 여론에서 트럼프의 정치쇼로 간주되고 있으며, 정치적 이득을 노린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레이스를 추진한 로저 펜스케 인디카 회장과의 협상을 통해 신속하게 진행된 과정을 설명하였다.

이는 워싱턴 DC에서 인디카 레이싱의 역사적인 자리매김을 목표로 하였던 다양한 노력을 반영하는 사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