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늠자가 되는 9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등 N수생 지원자가 11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0월 2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전체 지원자는 50만128명으로, 전년 대비 1만5772명 감소한 수치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고3 재학생 수는 38만8203명으로 2만2007명 줄어든 반면, 졸업생 등 N수생은 11만1925명으로 6235명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졸업생의 비중은 20.5%에서 22.4%로 상승해 2011학년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탐구 영역에서 사회탐구의 지원자는 43만2504명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으며, 과학탐구 지원자는 20만1060명으로 18.7% 감소했다. 전체 탐구 영역 지원 건수에서 사회탐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5학년도 52.6%에서 2026학년도 60.7%, 올해 67.6%로 크게 확대됐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2028학년도부터 수능과 내신 체제가 전면 개편될 예정이어서 졸업생들이 마지막 기회로 인식하고 재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의대 입시 문호 확대도 상위권 졸업생 유입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수험생들 사이에서는 N수생 증가로 인한 경쟁 심화가 가장 큰 부담으로 인식되고 있다.
진학사의 조사에 따르면, 수시 지원 예정 수험생 743명 중 52.6%가 N수생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를 올해 수시 지원 전략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변수로 꼽았다. 이어 2028 대입 개편으로 인한 재수 부담이 30.6%로 뒤를 이었다.
임성호 대표는 사탐런 현상이 올해 수능에서 최대 이슈가 될 것이며, 졸업생들의 압도적인 강세로 인해 탐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자연계 학생들이 주요 대학에서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인정하는 모집 단위가 늘어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사탐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서는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지원자 수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사회탐구 재학생은 33만7101명, 과학탐구 재학생은 15만2028명으로 나타나, 사회탐구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변화는 수험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2027학년도 수능에서는 N수생과의 경쟁 구조가 수험생들의 전략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N수생 증가에 따라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고려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