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6일, 6·3 지방선거의 실패와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준석 대표는 개혁신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치 신인을 위한 저비용 선거라는 슬로건 아래 다수의 후보를 출마시켰으나, 기초의원 1석을 확보하는 데 그친 현실에 큰 실망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이한 후보가 피습 자작극 혐의로 구속 기소됨에 따라 개혁신당의 정치적 입지가 더욱 좁아진 상황에서 대표직 사퇴를 결심한 이유로 꼽혔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당 내부 구성원들이 당 쇄신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향후 2028년 총선에서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위기감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음을 밝혔다. 이 대표는 내부 개혁과 혁신을 강조하며, 이러한 흐름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고 전해졌다.
이준석 대표는 개혁신당을 위해 경기 남부 벨트에 주요 인사들을 배치하는 방안도 구상했으나, 이 계획에 대한 당내 반응이 미온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 관계자는 최근 당내에서 개혁신당이 국민의힘과 통합할 것이니 더 관망하자는 저조한 기류가 형성되면서, 이 대표가 심각한 낙담을 느끼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개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당대표와의 접견을 예정했으나, 이 대표가 당 내부 사정으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당의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여당 대표와 만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일련의 사건들은 개혁신당 내부의 갈등과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