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한적십자사 회장 임명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 요청은 25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이뤄졌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김 대표는 만찬 회동 후 이 대통령과 따로 시간을 가졌고, 인 전 의원의 회장 임명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김 대표의 요청에 대한 대통령의 반응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박 대변인은 당 대표가 의견을 수렴한 뒤 건의를 드린 것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의 구체적인 답변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김민석 대표의 건의가 청와대에 전달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요한 전 의원은 지난 6월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한 차례 심사를 연기한 후, 인 전 의원의 취업 적절성을 판단하여 취업을 승인했다.
이제 인 전 의원의 최종 임명은 이재명 대통령의 인준만 남겨 둔 상황이다.그동안 인 전 의원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것을 두고 여권 내에서 부적격 논란이 제기되었다.
또한 인 의원은 민간의료보험 확대와 영리병원 도입 등을 주장해 보건의료계 및 시민단체로부터 반대 의견을 받아왔다. 김민석 대표는 지난 19일 부산, 21일 강릉에 이어 26일 안동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며 민주당의 동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민주당이 안동시의회 제1당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민주당의 결속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