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13분기 연속으로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며 2분기 매출이 962억 2천만 달러(약 133조 2천억 원)에 달했다고 26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 증가한 수치로, 시장전망치인 921억 7천만 달러를 40억 달러 이상 초과한 결과이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며 AI 기술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작년 이맘때만 해도 AI 인프라 주도 연구소가 하나뿐이었지만 현재는 새로운 연구소와 스타트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AI 칩 매출이 포함되어 89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직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이러한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하며, 특히 하이퍼스케일러 대상 매출은 지난해 242억 달러에서 487억 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기타 클라우드사 및 기업 대상 매출은 169억 달러에서 403억 달러로 약 2.4배 늘어 판매처가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한편,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2.1달러를 초과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75%, 영업이익률은 66.5%에 달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에도 매출이 1,080억 달러(약 149조 5천억 원)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는 시장 분석가들의 예측치를 웃도는 수치다.엔비디아는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도 21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8.7%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반면, 제품 공급 후 미수금인 매출채권은 630억 달러로, 6개월 전의 385억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것은 우려 사항으로 지적된다.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채권 증가의 배경으로 우량 고객과 다분기 계약의 지급 조건 연장을 언급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분기 중국에서의 AI칩 호퍼 제품 매출은 전체 데이터센터 매출의 1%도 되지 않는 수준으로 설명되었다. 3분기 가이던스에도 중국 시장 매출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이날 정규장에서 1.59% 하락한 엔비디아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4.4% 급등하며 미 동부 시간 오후 6시 기준 219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