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에서 962억 2천만 달러(약 133조 2천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성장을 이루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시장 예측치인 921억 7천만 달러를 40억 달러 이상 초과한 수치로, 엔비디아는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성과에 대해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며,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작년 이맘때만 해도 AI 연구소는 하나뿐이었으나, 현재는 많은 새로운 연구소와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매출을 견인한 것은 데이터센터 부문으로,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해 890억 달러에 달했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매출은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하이퍼스케일러 대상 매출이 지난해 242억 달러에서 487억 달러로 증가하였고, 클라우드사 및 기업 대상 매출 또한 약 2.4배 증가하여 403억 달러에 이르렀다.에지 컴퓨팅 부문은 전년 대비 27% 성장하여 72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주당순이익(EPS) 또한 월가 예측치인 2.1달러를 초과하는 2.22달러를 달성했다. 매출총이익률은 75%, 영업이익률은 66.5%에 달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에도 매출이 1천80억 달러(약 149조 5천억원)로 증가할 것이라 예측하며, 이는 시장 예측치인 1천40억 달러를 초과하는 수준이다.엔비디아는 잉여현금흐름 역시 2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하였다.
하지만 매출채권은 630억 달러로 늘어났으며, 이는 6개월 전의 385억 달러보다 증가한 것이다.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는 우량 고객과 다분기 계약에 대한 지급 조건이 연장되어 매출채권 회수 기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하였다.
중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분기에 판매된 이전 세대 AI 칩 호퍼의 매출은 전체 데이터센터 매출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 전망에 중국 데이터센터 컴퓨팅 매출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에서 1.59% 하락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4% 상승하는 등 활발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