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8일(한국 시간) 레바논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윈도4 경기에서 레바논에 74-93으로 패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는 레바논 주크 미카엘 누하드 나우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진행되었으며, 한국의 성적은 3승 4패로 조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 팀은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의 지휘 아래 이번 경기에서 에이스 이현중이 복귀한 상황에서 시작했다. 이현중은 1쿼터에서 외곽포 두 개를 성공시키며 팀이 24-18로 앞선 채 첫 쿼터를 마무리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조직력이 무너져 가며 레바논의 추격을 허용했고, 전반을 41-38로 종료했다.후반전에서는 한국이 급격한 위기를 맞았다. 3쿼터가 시작되자마자 세르히오 엘 다르위치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동점인 41-41 상황으로 돌이켰고, 이어지는 시소게임 끝에 3쿼터 종료 시점에서 60-63으로 뒤처졌다. 4쿼터에서 한국은 레바논의 외곽슛에 큰 피해를 입었고, 마지막 쿼터 동안 14점을 기록하는 동안 상대에게 무려 30점을 내주며 결국 19점 차로 대패하였다.
한국 팀의 이현중은 30분 57초를 뛰며 11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3점슛 시도에서 7개 중 2개만 성공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현도 13점과 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3점슛에서는 10개 중 2개만 성공하였다.
여준석이 팀 내 최다인 19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 전체적인 성과는 부족했다.레바논은 아시아 최고의 가드로 평가받는 와엘 아라지가 결장한 상황에서도, 팀의 외곽슛 성공률이 39.1%에 달하며 한국의 22.9%를 크게 앞섰다. 2점슛 성공률에서도 레바논은 53.2%를 기록하면서 한국과 비슷한 골 밑 집중력을 보였다.
한국은 F조에서 최하위로 떨어지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고, 다가오는 31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안방으로 초대해 반전을 노린다. 사우디아라비아 또한 3승 4패로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