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람 소리꾼이 창작 판소리 작품 눈, 눈, 눈을 오는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 시그니처홀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톨스토이의 단편 소설 주인과 일꾼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이자람은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이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 7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80회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이자람은 판소리 눈, 눈, 눈을 통해 국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공연에서 이자람은 단 두 명의 역할로서 해설자와 바실리 및 니키타, 말과 개, 눈보라 등 10여 개의 역할을 소화하며 관객과 소통했다.

그는 처음 소설을 읽었을 때 광활하고 아무것도 없는 무대에 내가 눈보라 속에 조그맣게 서 있는 그림을 떠올렸다며 무대 상상에 대한 묘사를 하였다.눈, 눈, 눈은 지난해 4월 LG아트센터 서울의 블랙박스 공연장에서 초연되었으며, 당시 6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후 다양한 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며 작품을 발전시켰다. 올해 제4회 서울예술상 전통부문 최우수상도 수상하였고, 7월 아비뇽 오페라극장에서 네 차례 공연을 진행하며 현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자람은 현지에서 축제의 록스타라는 말을 들었다며 아비뇽에서의 관객 반응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하였다. 특히 언어 장벽보다 판소리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관객들의 태도가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판소리의 즉흥적인 부분은 실제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야 발생한다며 관객과 함께하는 새로운 즉흥성과 에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눈, 눈, 눈은 9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0월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공연한 후 LG 시그니처홀의 관객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12월에는 제주아트센터에서도 공연할 계획이다.

이자람은 하던 대로 하겠다며 무대에서 계속해서 관객들과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