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례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 27일(현지시간)에 시작되었고, 연준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를 발언했다. 이들은 현 기준금리로는 물가 억제에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까지 시사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요즘이 행동을 취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며 인플레이션이 지난 5년 이상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맥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그는 현재의 통화정책이 물가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인플레이션 심리가 대중 사이에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또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완고하고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의 금리 수준이 충분히 경제를 제약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경제의 수요 측면에서 어떤 요인이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지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지역 경제의 중소기업 주택시장 등의 상황을 감안하며,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떨어지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는 현재 통화정책이 다소 제약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하며,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둔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이런 가운데,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연준 내에서의 긴장을 더욱 부각시켰다.
시장은 9월 동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경우 연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연준의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경우 이를 잡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경고하며, 앞으로의 통화정책에 대한 여론과 새로운 경제적 데이터에 주의 깊게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